마음을 추스리고 글을 다시 씁니다. 송이씨는 어젯밤 도치별로 돌아갔습니다. 가족 다같이 모여서 가는 길 배웅해줬으니 너무 외롭지 않았길 바라요. 송이씨 괜찮아요. 고생했어요. 사랑해요. 우리 나중에 또 만나요. 지금까지 송이씨를 사랑해준 랜선 이모 삼촌들 모두 감사해요.
꿈에 처음 보는 까만 고슴도치가 나왔다. 내 이름 부르고 ㅇㅇㅇ씨 맞아요? 하더니, 그 고슴도치랑 한참 같이 놀았다. 그러다가 그 고슴도치가 자기는 사실 전해줄 말이 있어서 잠깐 온 거라고 했다. 전해줄 말이 뭐냐고 하니까, 송이씨 잘 지낸댄다. 밥도 잘 먹고 챗바퀴도 잘 탄대.
고슴도치와 친해지려면 반드시 물려야한다는 사실!!!
도치들은 낯선 냄새를 맡으면 그걸 문 다음 입에서 거품을 만듭니다. 그 거품을 자기 가시에 바르는 것으로 냄새를 기억합니다. 이 행동을 '안팅'이라고 합니다.
하지만 이 친구들은 한 번을 물어도 최선을 다해 무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이하생략